챌린지/청주카페

청주카페 38잔 - 홈버드, 놀 줄 모르는 나

쉬는비거 2025. 9. 3. 19:01

 


이전 카페에서 에이드를 두 잔이나 마시니 몸이 추위를 느꼈다. 그리하여 이 곳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주문하였다.





"홈버드"





음료는 '화이트 템플'을 주문하였다.
A.C. 퍼치스라는 회사의 티백 이름이다.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 화이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백차라고 한다.
백차는 찾아보니 가장 덜 가공된 차의 일종이라고 한다. 맑고 부드러운 맛이 든다고 하는데, 실제로 마셨을 때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카페는 80년대생 아저씨가 학창시절 때 놀았던 것들과 관련된 물건들이 배치된 것 같았다. 브라운관 TV, 농구공, 볼링핀, LP판, 오디오, CD.. 나도 저 시절을 살짝 걸치긴 하였지만 ㅎㅎ





TV속에 내가 들어갈 수도 있다 ㅋ. 재미의 요소다.





북문로 대장급 외식장소라 불리는 '우암산 호랭이' 건물 2층에 위치한 카페. 주말이면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 카페다. 지금은 평일 오후라 자리가 듬성듬성하다.




카페에 온 손님들이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사진 찍기 좋은 곳이다. 8,90년대 때는 특별할 것 없는 소품이지만, 2020년대가 된 현재엔 특별할 수 있는 소품들이다. 즉 구경거리가 될 수 있는 소품.

비슷한 시대에 산 사람이라서 그럴까, 카페가 그리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다. 역시나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다. 80년대생의 재미였던 요소를 포인트로 삼은 카페인데, 나는 애초에 그것에 관심이 그리 많지가 않아서...;;





가볍게 재미를 생각하며 만나는 지인들과 모일 수 있는 카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음악도 가벼운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선곡하였다.





왜 나는 이런 분위기가 그닥인 것일까. 애초에 여러 사람들이 말하는 재미의 요소에 관심이 없어서 그러한 것일지도. 솔직히 나는 놀 줄을 모른다. 학교 체육대회 때도 오답노트를 가져가서 읽었고, 비행기내에서 수학의 정석을 풀었던..;; (지금 생각해도 좀 과하네) 그래서 이런 분위기에 어색하다. 80년대, 90년대 초반생이고 정상적으로 놀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카페를 좋아할 것 같다.




솔직히 지금 휴직이라고 하면서 그래도 생산적인 것을 해야한답시고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것을 보면..;; 쉬는 것도 일처럼 열심히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 것 같다. 그런 나를 보고 아버지는 게으름 좀 요번에 피워라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아버지...ㅠㅠ


즉, 이 카페는 정상적으로 놀 줄 아는 사람들이 가볍고 즐겁게 대화를 나누면 좋을 카페다.

놀 줄 모르는 나 같은 사람은 어색하다;; 흑흑



홈버드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로 5-7 2층

월~일 / 13:00~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