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주택을 카페로 만든 컨셉이다.
장소는 그리 넓지 않고, 조용한 분위기였다.
2인 좌석이 많아 혼자 오신 분들도 보였다. 2인 이상 오신 분들도 조용조용 대화를 나누는 편.
음악은 조용한 분위기의 경음악이었다.


"동감"


카페 사장님은 친절하셨다.
더위에 지친 나를 보시고 음료를 준비하기 전 냉수 한 컵을 먼저 주셨고,
2인 좌석이 나지 않아 타자 치기 좋지 않은 4인 좌석에 있었는데,
자리가 나자 좌석을 옮겨주시기까지 하였다. (감사합니다)
달달한 쿠키는 서비스.

음료는 '루이보스 차'를 주문하였다.
이제는 루이보스가 익숙하다. 이전에는 캐모마일만 시켰는데, 이젠 루이보스로 갈아탈 듯.
항산화 작용으로 미용에 좋고 숙면에도 좋으니 괜찮은 차다. 카페인도 없다 하니 굳.



카페는 한옥과 양옥의 느낌이 섞여있어서 딱히 하나의 컨셉으로 두기가 어렵다.
카페 지붕이나 창은 한옥 같고, 인테리어 소품은 양옥 같고.

예를 들면
고흐의 작품들도 걸려있는데 솔직히 부자연스럽다.
잔도 멍멍이가 그려져 있는데 왜 그럴까.
카페가 무엇하나 딱 집중한 느낌이 들지가 않는다.


그렇지만 조용해서 내 취향이다. 카페가 도로변에 노출되지 않았고, 생각하고 찾아가야 하는 점.
그리고 노란색 약간 어두운 조명.
음악이 조용함.
카페 분위기 전체가 차분하다. 작업에 집중하기가 좋다.
내가 지금 위치해 있는 방만 하더라도 두 분이 혼자 오셨는데, 무언가를 읽고 계시다.
무언가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가 아닌가.
그것이 내가 원하는 취향의 카페 기준 중 하나다.


오후 3시 중반이 넘어가고 방에 있던 사람들이 떠나갔다.
(내 타자기 소리 때문에 가버린 건 아니겠지? ㅎㅎ;)

이곳도 굳이 말하자면 사창동에 사는 친구와 갔던 카페이다.
오늘 사창동에 있는 친구와 가보았던 카페 세 군데를 돌아다녔는데, 다들 온전히 남아있어서 다행이구나 싶다.
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음료를 마신 기억도 좋았지만, 이제는 혼자서 카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다. (혼자의 시간을 좋아함)


한옥이면 한옥으로 아니면 다른 컨셉이면 컨셉으로 집중하였다면 좋았을 카페였다.
(무언가 좋아 보일 것 같은 소품을 생각 없이 다 갔다 놓은 듯함.)
그래도 사장님은 정말 친절하셨고, 조용한 것으로는 내 취향의 카페다.
괜찮았다.
동감
충북 청주시 서원구 창직로 45-1
월~토 / 11:00~21:00(20:30 라스트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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