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청주카페

청주카페 18잔 - 사색말차, 사색이 힘든.

쉬는비거 2025. 8. 23. 17:08



주인장이 바뀐 것 같아 보였다(아님 말고). 이전에 새로 생겼을 땐 나름 프라이드 있게 하시는 듯 보이는 남자 사장님이었던 것 같은데.





"사색말차"


이곳은 주변에 사는 친한 친구와 함께 온적이 있었다. 그때는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었다. 말차를 중심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다 하여서 호기심이 들었었다.



사람들이 들이닥치기 전.



주말이라 사람이 점점 오는데, 혼자 온 내가 4인 좌석을 차지하니 미안하였다.
빨리 글쓰고, 마시고 나가야겠다..



 


주문한 음료는 '금귤말차에이드'
날이 덥기도 하였고, 라떼를 먹지 못하는 나는 에이드를 주문하기로 하였다.



첫맛은 달달한 감귤주스 같았다. 그러다가 뒷맛에서 말차의 씁쓸한 맛이 함께 느껴졌다.

에이드 자체가 원래 단음료이긴 하나 내 기준에서는 꽤 달았다.
말차의 씁쓸함을 대부분 느끼지 못할 정도로 달다.
당도만 조금 낮추었어도 말차의 맛을 느끼면서 마실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래도 더운날 시원하게 당 보충이 확실히 되었다.





사색이 사가 숫자 사(四, 4)이기도 하지만, 사고할 때의 사(思)이기도 해서 생각을 하는 사색을 의미하나 보다.
(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말차의 수준을 4단계로 나누어서이지 않을까)

그래서 음악이 틀어져 있지 않는 것인가.

음악이 틀어져 있지 않은 카페는 그 나름 의미가 있다. 처음엔 음악도 안 트네 하고 가게의 점수를 깎을 수도 있겠다.
이전에 동네에서 음악을 안 틀어놓은 카페에 간 적이 있었는데 성실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이 카페가 만약에 '사색'이라는 컨셉으로 음악을 틀지 않았던 것이었다면,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카페에서 지금 사용하고 있는 타자기 소리를 한껏 느낄 수가 있었다.

한편, 대화를 하고자 카페에 방문한 사람이라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음악이 나름 프라이버시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개인 혼자로 온 나로서는 마음에 들었다.





차라리 좌석도 개인 좌석을 만들어놓았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전에 갔던 충북대 주변의 카페에서 그러한 시도를 한 카페가 있었다.

생각보다 카페에 혼자 오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



사색은 보통 혼자서 하는 경우가 많다. 혹여나 혼자서 즐기는 사색을 컨셉으로 만들었다면 개인 좌석(2인 좌석도 괜찮다)을 늘려서 혼자 오는 손님을 타깃으로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쉽게도 좌석이 모두 4인 좌석이었다.
혼자 온 사람에게는 4인좌석을 차지하게 되면 미안하고, 심리적으로 버겁다.
즉 사색하기 힘들다.





라떼를 마시지 못하는 나로서는 카페에 오면 항상 아쉽다.
말차라떼... 정말 괜찮았을 것 같았는데, 에이드로 주문해서 아쉽다.

차라리 그냥 따뜻한 차를 시켰으면 이 집의 진짜 말차의 느낌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메뉴 고르기를 잘못했다;;




만약 개인좌석이 있다면 사람 없는 평일에 다시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
그때는 따뜻한 말차를 주문하고 사색을 즐기리라..




사색말차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대로 154
월, 수~일(화요일 정기휴무) / 12:00~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