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카페에서 찬 음료를 마셨기 때문에 이 카페에서는 따뜻한 음료를 주문하였다.


"모스아워"
북문로는 4050이 오는 곳이 어느정도 정해져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카페는 거의 2030이 오는 편.
이곳은 젊은 남녀 혹은 여자끼리가 테이블을 많이 차지하고 있었지만, 4050으로 보이는 분들도 있었다.


음료는 '루이보스 바닐라 차'를 주문하였다.
이전에 다른 곳에서 루이보스 차를 마셔본 적이 있어서 한 번 주문해보았다.
음료는 비싼 곳의 티백을 구해다가 따뜻한 물에 띄워 준 것 같았다.
따뜻해서 그런지 바닐라 향이 바로 느껴진다.
시간을 두고 식히고 난 후 한 모금 마셔보았다.
강한 향에 비해 맛은 밍밍하였다. 아까 달달한 레몬 에이드를 마셔서 혀가 맛을 캐치하기 어려워하는 것일까.


카페 인테리어는 특이한 구석은 별로 없었다. 또, 아까 좀 특이한 곳을 다녀와서 이렇게 느끼는 것일까.
가구도 평범하고, 음악도 평범하다.
손님도 평범한 것 같다.
북문로인데 성안길 방향쪽에 있어서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을 뿐, 딱히 포인트로 느낄만한 것이 없었다.
디저트 케이크 조각이 내 기준에 비싸서 주문하지 못하였는데, 어쩌면 케이크가 맛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곳은 꼭 아주 나이들지 않더라도 올 수 있을 분위기 같다.
아까 직전 카페는 정말 젊은 사람만 올 것 같았다..

'힙하다'라는 뜻은 유행, 트렌드에 좇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대로 사는 것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서 개성 강하다는 뜻.
힙한 것이 항상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다.
평범해보이는 카페는 여러 사람을 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맹하지만 문을 열고 음료를 시키는데에 부담이 없다.
반면 힙한 카페는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있다. (어딘지 몰라서 헤맬정도)
내가 들어가도 될 곳인가, 싶은 의문이 들 수 있고, 호불호가 갈린다.

카페투어를 하는 내 입장에선 힙한, 개성이 강한 카페에 가면 인상깊기는 하다. (어제 갔던 인도카페는.. 심했어)
특이한 곳, 개성이 강한 곳에 가면 사진으로 많이 남기고 싶어진다. 나처럼 카페에 대해서 글을 쓰는 경우엔 카페의 분위기를 더 많이 묘사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좋은 카페가 무엇인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다. 나 또한 카페를 다니면서 나만의 취향을 깨달아가는 과정 중에 있고, 그것을 누구에게 강요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조용한 카페가 좋다. 사람이 너무 많지 않았으면 좋겠고, 조명은 조도가 낮고, 음악도 일반 가요나 팝이 아닌 분위기에 맞게 선별된 음악, ...
쉽게 말해서, 대화나 작업에 집중이 잘 되는 곳이 좋다.
음 이곳은 그냥 보통의 평범한 북문로 카페이다. 그렇다고 해서 별로라고는 할 수 없다. 평범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다가설 수 있다. 마치 물처럼.
모스아워
충북 청주시 상당구 교서로 8-10
월~목 - 10:00~22:00 / 금~일 - 12:00~22:00(21:20 라스트오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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