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청주카페

청주카페 11잔 - 아메리카노라운지, 한껏 꾸미고 올 것

쉬는비거 2025. 8. 19. 15:49




공황, 불안 증세가 시작된 이후로 관련 신경정신과 한의원에서 침치료를 매주 받고 있다.

어제부터 우울. 장마기간.
한의사 선생님은 달리기를 권하는데, 나는 정말 뛰기 싫다..


치료를 마치고, 근처 카페에 가기로 하였다.




"아메리카노 라운지"


어디있나 한참을 찾다가 호텔 1층에 있는 카페라는 것을 듣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보니 카페가 한 곳을 차지하고 있었다.





도심 속 숲속에 있는 것 같다.
첫 느낌은 무언가 남색 옷을 입은 청담동의 부잣집 아주머니들이 모여서 자녀교육 정보를 공유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

빙수나 커피 시키고서.

나같이 화장 안하고 혼자 검정바지에 검정티를 입고 들어가기에는 과분한 카페였다.
무언가 내 차림이 조금 민망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호텔 밑이라 그런지 빙수, 모닝세트, 와인 또한 판매하고 있었다.
호텔에서 비즈니스 상대를 접견하는 자리인듯 하다.





음료는 이곳에서 추천한다는 '수박주스'를 주문하였다.

나는 수박주스를 좋아한다.
좋아하기 시작한 것은, 제적 당하기 전 대학생일 때
'쥬시' 가게가 유행하였는데, 그 때 그곳에서 판 수박주스를 정말 맛있게 먹었다.

여기서 오랜만에 수박주스를 먹었으나..
쥬시 때만큼이 아니었다.
그저 수박을 그냥 갈아서 넣은 맛. 수박이라 달다.





여름철 녹색식물 사이에 물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마시는 수박주스.
인테리어는 푹 쉬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다.

한껏 꾸민 아가씨, 아주머니들이 좋아할 것 같은 카페.





물론 나는 이렇게 카페에 앉아서 글을 쓰는 일을 하기에,
이런 곳은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학생 때 먹은 3000원 짜리 수박주스보다 못한 7500원 수박주스...

난 아직 학생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아니면 이런 분위기에 익숙할 사람이 아닌건가.



경험을 다양하게 할수록 더더욱 나의 취향을 분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는 것이 좋겠다.

여기는 나랑 확실히 나랑 어울리지 않는다.
이곳에 가시려면 한껏 꾸미고 오시길.




아메리카노라운지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20 호텔뮤제오 1층
월~일 / 9:00~22:00 (21:30 라스트오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