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양이를 좋아한다.
고양이는 사생활이 있다. 그게 좋다.
그렇다고 서로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가 고양이에게, 고양이는 나한테
가끔씩 애정을 표한다.
('가끔씩'이 중요하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 때문에
우리 집은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고양이를 보면 행복하다.
그냥, 어쩔 수 없이 행복한 것이 고양이 아닌가.

택시를 타고 지나가다가 저 현수막이 보여서
꼭 들러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캣유"
그래, 고양이를 만나보러 가는 거다!



2층에 올라가 보니
냥이들이!!!



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자고 있었다.
그래, 피곤할 오후이지.




2층은 어른 고양이
3층은 아기 고양이(목줄 한 고양이는 간식 주면 안 됨)
4층은 아케이드존(초딩들이 좋아할 곳)이다.


목말라서 음료를 마시기로 하였다.


자판기 에이드라 그런지 맛이 너무 강하였다..
그럭저럭 마시고 버렸다.
그런데..

한 고양이가 슬쩍 날 보더니
내 쪽으로 오는 것이 아니던가...!
(회색이라 러시안 블루가 아닐까 싶다)


너 개냥이구나 하고 쓰다듬어줌


한참을 쓰다듬어 주었다.
내 무릎이 마음에 들었나 봄 ㅎㅎ.
사실 나는 러시안 블루 종을 꼭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마침 이 회색 고양이가 나한테 관심을 보이는 것이
너무나 황홀한 행운이었다!


행복한 순간을 맛보고
아기 고양이들을 보러 3층에 올라갔다.



3층에는 정말 많은 고양이들이 있었다.
사람들이 여기에 몰려 있는 이유가 있었네..
한 어린 꼬마 아이가 하는 말이
"얘네들은 관심이 없어!!"
ㅋㅋㅋㅋ
당연히 그렇지. 고양이니깐. ㅋㅋ
관심을 받으려면 멍카페에 가야지. ㅋ

목줄이 감긴 고양이는 간식을 주면 안 된다.
건강상의 이유라고 한다. 주의하자.



고양이에게 관심을 받으려면
간식을 주는 수밖에 없다. (우리 집 고양이도 그럼..)
2층에서 간식(츄르)을 팔고 있으니
고양이에게 관심을 받고 싶다면 간식을 사는 것이 좋겠다.


고양이들과 놀고 1층에 내려가면
만화존이 있다.
소파도 푹신하고, 만화책들이 꽤 많으니
고양이와 놀고 나서 생긴 피로감을 이곳에서 풀면 좋겠다.

고양이 카페는 정말 오랜만에 가본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집사로서,
다른 고양이들을 보니 우리 택이가 더 보고 싶다.
며칠 전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중에,
택이가 만약 죽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는데
택이가 어머니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고..
택이 이전에도 내가 사랑했던 고양이가
뜻하지 않게 로드킬을 당해서 엄청나게 슬펐던 적이 있었다.
부디 건강해라 택이야

아이캣유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 635 2, 3, 4층
월~일 / 10:00 ~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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