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주악이라는 것은 많이 들어보았는데, 주악이 무엇인지 몰랐다.

"아워 해피 플레이스"

음료는 '제주 청귤 캐모마일' 따뜻하게, 디저트는 궁금한 '인절미 주악'을 주문하였다. 사장님이 친절히 가져다주셨고, 궁금한 주악부터 먹어보았다.
내 마음대로 표현한다면.. 약간 찹쌀 도너츠가 더 뭉쳐진 느낌? 주악에 대해 찾아보니 찹쌀가루를 사용한 것이 맞다. 거기에 꿀을 넣어 송편처럼 빚어서 기름에 지졌다.. 고 한다. 도너츠 맛이 난 것이 이유가 있네. 인절미 조각이 조금 올려져 있는데 함께 냠냠 먹었다.
나이프도 함께 주셨지만 잘 잘라지지가 않아서 포크로 찍어서 한입한입 먹었다.

처음 먹었지만 맛있었다. 원래도 찹쌀 도너츠를 좋아하는지라 이 맛이 반가웠다.
제주 청귤 캐모마일 티도 생소하였다. 보통 그저 캐모마일은 캐모마일일 뿐인데 청귤이라.. 궁금하여서 주문하였다.
그냥 캐모마일과는 딴판이었다. 청귤은 풋귤이라 신맛이 강하다고 한다. 캐모마일에 신맛이 함께하니 특이하였다. 약간 레몬차 같은 느낌도 나고.. 캐모마일 티 자체가 아주 맛과 향이 강하지 않다. 맛과 향이 강하지 않은 차에 신맛이 가미되니 음료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그렇다고 매우 신것은 아니다. 독특하다고 느껴지는 정도일 뿐이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카페는 계단을 타면 복층이 있다. 나는 복층에서 글을 쓰고 있다.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다. 내가 택한 자리에선 바로 앞에 거울이 있는데, 내 얼굴을 마주 보고 글을 쓰니 이상하다. ㅎㅎ

내 앞의 손님은 디저트 여러가지를 포장주문하셨다. 보아하니 추석이 다가오고 있으니 주악, 오란다를 포장해서 세트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인다. 내가 많이 사용하는 마켓컬리에서도 주악을 선물세트로 내놓은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 궁금했던 주악을 드디어 오늘 먹어본 것이다.

주악도 처음으로 먹어보고, 특이한 청귤 캐모마일도 마셔보고.. 소득이 있는 가게였다. 겉으로 보기엔 아주 특이하다고 느껴지는 카페는 아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그렇고. 그렇지만 다른 카페가 잘 다루지 않는 주악을 디저트 메뉴로 삼은 점, 그리고 논 커피나 차 메뉴에서 나름 신경 쓴 포인트가 있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아워 해피 플레이스.. 우리의 행복한 공간. 대부분의 카페가 원하는 공간 존재 목적이 아닐까 싶다. 나도 그러한 카페를 찾아 전전하고 있다.
그러나 전에도 썼다시피 그러한 장소는 내 마음 상태에 따라서 다르다. 내가 행복하고 카페도 행복할 때 그 장소는 진정 기억에 남을 행복한 장소가 된다.
행복한 카페와 함께 행복한 장소를 만들기 위해 우선 나부터 스스로 긍정하기로 다짐해본다.
아워해피플레이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753번길 46 1층
화~금: 12:00~19:00 / 토~일: 12: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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