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카페 옆에 러블리한 카페가 있다.

"태그원"

카페 입구부터 심상치가 않다. 무어랄까 놀이동산에서나 있을 법한 구조물이었다. 포토존으로 완벽하다.

커다란 문을 열고 들어와 보니 어디서 맡아본 것 같은 익숙한 꽃 향이 난다. 라벤더 향이라고 해야 하나.. 안에 들어가서도 꽃 장식이 엄청났다.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는 비주얼이다.

키오스크로 따뜻한 '히비스커스 차'를 주문하였다. 음료는 바로 준비가 되었다.
1층도 특이했지만 먼저 2층을 올라가보기로 하였다.
히비스커스 티를 주문한 이유는 다른 카페에서 히비스커스를 마셔보았는데 맛이 너무 이상해서 정말 다른 곳도 그러한지 궁금해서이다. 마셔보니 이 히비스커스 티는 마실만하였다. 가라앉은 것들의 향이 진하긴 하였지만 나쁘지 않았다.

2층도 아름드리 꾸며져있었다. 정말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다..


지인에게 바로 카톡으로 보여주며 자랑하였다. 참고로 이 카페는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진을 보여주니 반려견을 키우는 지인이 자신이 키우는 개와 함께 같이 가보고 싶다고 하였다.
꽃향을 어디서 내뿜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확실히 꾸민 것과 함께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호호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기에 참 괜찮다. 꾸며진 환경이 기분을 들뜨게 한다. 지금 가을이 되어가고 있는데 이곳은 봄 같다. 기다리기만 해도 설레는 행복한 봄 같은 카페.

이 카페의 소품 하나하나가 다 특이해서 무엇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맥락은 '산뜻함'이라고 생각한다. 카페에서 계속 나는 라벤더 향도 그러하고.
천장에는 꽃들이 가득하다. 조화 꽃병도 군데군데 있다. 옛날 텔레비전, 타자기, 오디오, 카메라, 시계. 토이스토리 버즈 피규어도 있다.
벽색깔은 파스텔 노란색, 조명 또한 노란색.
2인 좌석과 더불어 4인 이상의 좌석 등 다양하다. 대부분 쿠션감이 있어서 좌석이 푹신하다. 커튼이 있는데 노란색 꽃들이 그려져 있다. 붙여놓은 그림들도 꽃이다. 산뜻함을 자아내기 위해 여러모로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느껴진다.
시내에 친구들과 함께 가면 참 좋을 카페다.


음료가 좋을지는 모르겠다. 나는 티백을 넣은 히비스커스 티를 마셨기 때문에 다른 커피나 디저트가 좋을지는 잘 모르겠다.
만일 음료나 디저트도 수준 이상이라면 훌륭한 카페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카페는 처음 가본 것이 아니다. 카페가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특이하다고 생각해서 친구와 세네 번 갔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그때와 달리 향도 나고, 꽃으로 꾸민 것도 더 디테일해졌고, 무엇보다 입구 앞의 조형물도 저렇게 있었나 싶었다. 이전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다. 아주머니들이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하시고 계심..
예쁜 이 카페에서 예쁜 이야기를 나누면 행복이 배가 될 것 같다. 괜찮은 카페다.
혼자 오기는 아깝다. 같이 이 카페를 즐길 사람이 있으면 더 좋겠다. 같이 온 사람과 이곳에서 나누는 대화는 특별할 것 같다.
태그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115번길 36 본관 1층, 2층 별관 1층, 2층
월~일 / 9: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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