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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카페 65잔 - 카페 수성리, 쌍화차 견과와의 사투

쉬는비거 2025. 9. 12. 16:22




청주 예술의 전당 주변의 투썸플레이스를 돌아 안쪽으로 가면 이 카페가 있다.

 

 

 

 


"카페 수성리"

 

 

 


음료는 '옛날 쌍화차'를 주문하였다. 쌍화차를 파는 카페는 별로 없어서 반가운 마음에 주문을 하였다. 사장님이 견과류가 들어있는데 괜찮으냐고 물어보셔서 괜찮다고 하였다.

음료를 받아보았는데, 세상에 왜이리 견과류가 많은지. 내가 쌍화탕을 주문한 건지 견과류를 주문한 건지 헷갈릴 정도로 많았다. 견과는 고소하였다. 호두, 대추, 잣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료를 마시기 전에 주신 숟가락으로 냠냠 퍼먹었다.

 

 

 

 


카페는 빈티지 느낌. 아니 앤티크하다고 보아야 하나.. 헷갈리네.

찾아보니 쉽게 말해서 앤티크는 100년 넘은 희소성 있는 가구 소품 느낌이라면 빈티지는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오래된 감성을 갖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그럼 빈티지 인테리어다.

 

 

 

 


음료의 견과를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다. 음료 안 전체가 다 견과로 담겨있는 건가?? 아까 점심을 먹고 왔는데 부담이 된다;;

쌍화탕은 달았다. 향은 분명 쌍화탕이지만 씁쓸한 맛이 거의 없다.
이거 어쩌지 견과가 너무 많다 ㅠㅠ
웬만하면 음료를 다 마시는데 이 견과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르겠다.
사장님이 견과가 있는데 괜찮느냐고 말하신 게 이런 의미였나.. 이렇게 많을 줄 몰랐어요..;;;

쌍화탕의 견과류를 어떻게든 헤치워야 한다는 생각에 집중하다 보니 카페의 분위기를 음미할 여유가 없다.. 이제 끝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은데 거의 한 끼를 더 먹는 느낌이다. 이따 저녁을 스킵해도 될 정도..

 

 

 

 

카페 앞 큰 창문을 제껴 열었다. 아까 간 카페도 그랬는데 여기도 그렇구나. 비가 와서 그런지 창문 안 카페가 더 아늑하게 보일 것 같다. 카페 안 쪽에서는 바깥에 추적거리는 비를 더 자세히 구경할 수 있게 되어 좋다.

음악은 한국 발라드였다. 요새 노래를 잘 안들어서 무슨 가수인지는 모른다. 아마 대부분 사랑 노래가 아닐까 싶다. 가수들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카페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결국은.. 어찌어찌하여 다 먹었다..! 힘들었어 흑흑..
나는 카페 사장님의 수고를 남겨버리고 싶지 않아서 주문한 웬만한 음료는 다 마시는 편이다. 예전에 이상한 맛의 히비스커스 차를 마시는 것이 제일 힘들었는데 이건 견과류 양이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 두 번째로 힘들었던 기억이 될 듯;;

 

 

 


꼭 분위기가 젊은 사람들만 머물다 가진 않을 것 같다. 근처에 예술의 전당이 있어서 그곳에 볼일이 있으신 분들 같으면 이곳에서 차 한 잔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근처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브랜드 커피점인 투썸플레이스 말고 색다른 카페를 원한다면 추천한다.


쌍화차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였다..
오늘 저녁은 대충 먹자.





카페 수성리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예체로179번길 29
월~토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 10:00~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