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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카페 67잔 - 마음무늬 카페, 마음을 읽는 정성어린 차

쉬는비거 2025. 9. 13. 14:55




운리단 길을 쭉 가다 보면 다음 카페가 또 반기고 있다.

 

 

 

 



"마음무늬 카페"

 

 

 

 

 

아침을 제대로 먹지 않고 점심시간이 다가오는지라 디저트로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주문하였다. 음료는 '온결'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주문. 오미자, 솔잎, 등이 들어간 것이라 한다.
이곳 차 이름이 특이하다. 마음라떼, 백연, 담온,... 차에 대한 진심이 느껴졌다. 메뉴 개발을 열심히 하신 것 같다.

양초워머를 함께 주셨다. 계속 따뜻하게 차를 마실 수 있겠다.
잔이 정말 작다. 나는 처음에 티백을 놓으라고 준 잔인 줄 알았다. 사장님한테 잔을 큰 것을 달라고 할까 생각하다가 조금씩 따라 마시는 것도 경험이라 생각하고 이 잔으로 마시기로 하였다.

차는 정말 좋았다. 솔잎 향이 인상적이었다. 조그마한 잔으로 조금씩 따라 홀짝홀짝 마시니 감질이 났다. 그래도 이렇게 마시니 향이 더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 논 커피 메뉴가 아닌 것에 진심을 담으니 나로선 감사하다. 좋은 음료다.

 

 

 


치즈 케이크 디저트 또한 맛있었다. 내가 지금 시장기가 많아 그러한 것도 있지만 맛있어서 한참 동안 냠냠 먹었다. 따뜻한 차와 같이 먹으니 더 좋다. 찰떡궁합이다. 타자 치기를 멈추고 한참 동안 먹고 마시는 데에 집중하였다.

차 한 모금 마시고 눈을 감고 향을 음미하고. 또 다시 한 모금 마시고 눈을 감고 향을 음미하고..

 

 

 

 

같이 주신 카드를 보니 '머무는 동안 평온함을 느끼시길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차 맛과 향이 평온하다. 잔이 작으니 평온함을 느낄 여유가 더 많아진다. 잔이 작은 이유가 있구나..

 

 



 

가구는 나무였는데, 의자마다 방석이 있었다. 대환영. 방석이 없는 나무의자에 앉았을 때마다 힘들었다..ㅠㅠ

카페가 사거리 코너에 있다. 코너 쪽으로 통유리창이 있는데 거리에 있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 창이 크니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한쪽에는 책들이 어느정도 꽂혀있다. 책들이 꽂혀있는 것을 보면 오랫동안 여유를 가지면서 쉬어도 된다는 허락으로 느껴진다.

 

 

 

 

'마음타로'라고 포스터가 붙어있다. 매주 금요일 밤 8시부터 11시. 타로점을 보나?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쓰여있다. 어떠한 것을 자세히 하는 것이진 모르겠지만 카페의 이름 말마따나 마음의 무늬를 보는 것과 연관을 지은 것 같다.

 

 


케이크를 다 먹고 남은 차를 다시 한 모금 마셔본다. 솔향이 머리를 맑게 만드는 것 같다 ㅎㅎ. 워머로 계속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음악이 보통 팝인 것이 조금 아쉽다. 마음 무늬라고 해서 좀 더 정적인 분위기일 것 같았다. 메뉴 이름도 한자어라 그런 느낌이 들고. 카드에도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대화는 부디 소음을 낮추어 주세요'라고 적혀있어 분위기가 정적인 것에 초점을 맞출 뉘앙스로 보였다. 그러나 팝을 틀어주는 것을 보니 그 정도까지는 아니었나 보다.
보통 팝을 틀어주니 평타는 치지만 분위기의 맥락이 강조되지는 못한 것 같다.


그래도 아주 어지러울 정도로 소품을 꾸민 느낌이 없어 정돈된 것 같았다.

괜찮은 카페다.
차와 디저트가 정말 좋았다. 특히 차가 좋았다. 만일 운리단길에 다시 가게 되면 이 카페에 들러 다른 차 메뉴도 주문해보고 싶다.





마음무늬 카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직지대로753번길 28
월~일 / 11:00~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