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청주카페

청주카페 24잔 - 퀄리티 커피, 저렴한 커피의 평타

쉬는비거 2025. 8. 26. 18:26



침 치료를 마치고 근처 카페로 ㄱㄱ

업체사진



"퀄리티 커피"

간판 폰트를 보았을 때 감성과는 거리가 멀겠단 생각이 들었다. (깜빡하고 촬영하지 못했다)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층보다 정말 커피와 대화를 나누기 위한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있을 것 같은 느낌.

실제로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많았고,
특히 테이크아웃 손님이 많았다.

가격은 착했다.
거의 웬만한 것들은 3,000원대.

몸이 너무 피곤하여 커피가 정말 먹고 싶었지만 끊었기 때문에 참기로 하고,
대신 '얼그레이 티'를 주문하였다.





얼그레이 티는 3,000원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충분히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작업을 할 수 있는 공간.
가성비를 생각하기만 한다면 이런 카페를 고르는 것이 좋은 선택이겠다.





가성비가 있는 카페인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동네 아저씨들이 모여서 음료를 마시는가이다. ㅎㅎ
그들은 음료를 마시면 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굳이 비싼 음료, 한껏 꾸민 인테리어를 원하지 않는다.
음료는 저렴하고, 마실만 하면 된다.

카페를 다니다보니 무엇에 집중하는지에 따라서 소비자층이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예를 들어, 북문로, 운리단길에 있는 카페는 젊은층들을 타겟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카페가 간판부터 저런 폰트가 아니다. 사진찍기 좋아야 하고, 그래서 인테리어 포인트가 존재해야 한다. 그래야지 손님들이 블로그, 인스타그램에 사진들을 올리고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SNS를 주로 사용하는 층 또한 젊은층이다. 그러니 젊은층들을 또 다시 끌어들이게 된다. 여하튼 사진 찍기 좋아야 한다는 것이다. 음료와 디저트도 예쁘게 나와야 하고.





반면 지금 방문한 카페처럼, 가성비를 따지는 경우 전체 연령층을 아우를 수가 있다. 가격이 저렴한 것이 제일의 특징이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면 된다. 인테리어는 평타만 치면 된다. 이렇게 되면 특히 4050이 부담없이 방문하게 된다.

4050뿐만이 아니라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층도 애용할 수 있는 카페다.
나도 이 정도 가격에 음료를 시키고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여기를 택할 것 같다. 개인 카페인데 빽다방, 메가커피 계열 느낌이랄까..ㅎㅎ

3,000원 얼그레이 티의 맛은 쏘쏘였다. 나쁘지 않았다. 얼그레이의 카페인을 섭취하고 정신을 차리는데는 충분하였다. 작업을 하는데에도 문제가 없었고.




차라리 개인 카페를 차릴 때 감성에 자신이 없다면 가격으로 승부를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유동인구가 어느정도 있는 곳이라면 더더욱 고려할만 하다.

그렇다고 완전히 인테리어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 철 지난 크리스마스 트리와 대형 거울이 있다. 가구도 나쁘지 않고.
사진 찍기에 예쁘다까지는 아니지만 싸구려 커피 집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다.

그래서 그런지 3시대가 되어서도 손님이 꽤 있었다.
카페가 꼭 예쁜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저렴하면서 괜찮은 음료로 여러 연령층의 사람들을 아우를 수 있는 카페 또한 훌륭한 카페이다.




자칫 겉만 보면 평범해서 사람 없겠다 싶었는데,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이 은근 있었다.

평범해도 괜찮다. 굳이 특별하려고 아둥바둥할 것까진 없다. 합당하다고 생각하면 누구든, 어떻게든 찾아온다.





퀄리티 커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1164번길 41-31 1층 101호
월~일 / 8:00 ~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