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청주카페

청주카페 94잔 - 칠러, 아쉬운 부분

쉬는비거 2025. 9. 26. 16:58



운리단길 카페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것 같다. 휴무일이 월, 화, 수요일 등 다 다르고 어떤 곳은 주말만 여는 곳도 있다. 9 to 6을 하는 곳도 있다. 주택가 사이에 있는 카페라 그러한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원래 가보려던 카페가 문을 닫아서 이곳에 왔다.

 

 

 

 

"칠러"

 

 

 

 

 

흰색에 초록. 무난하다. 내추럴하고 깔끔한 분위기를 내기에 좋은 공식이다. 벽과 가구 등을 흰색을 넣고 녹색 식물들을 배치하면 된다. 바닥도 흰색인 경우도 많다.

 

 

 

 

카페 바로 앞에 흥덕초등학교가 있다. 하교를 하는 아이들을 보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이곳 아이들은 운리단길이 그저 등하굣길로만 생각을 하겠지 아마. 운리단길 카페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직접 온 나와 다르게 인식할 것이다. 일상이 되면 특별한 것도 당연하게 되기 마련이니깐.

특이한 구석이 없는 카페였다. 디저트를 주문할까 생각하다가 전시된 에그타르트가 너무 맛없어 보여서 주문하지 않았다. 주문하면 전시된 그 에그타르트를 준다고 생각하니 싫었다.

 

 

 

 

음료는 따뜻한 '캐모마일 티'를 주문하였다. 가격은 착했다. 4천 원. 에이드를 주문해보고 싶었지만 이전 카페에서 아이스 음료를 마셔서 따뜻한 차를 주문하였다. 맛은 그럭저럭 캐모마일 차맛. 티백을 함께 주시지 않아서 어떻게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

 

 

 

 

벽에 있는 유리벽돌은 약간 생뚱맞다. 저건 차가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아예 카페 자체를 chill 한 분위기를 내려한다면 필요하겠지만 문 앞에 있는 녹색 식물들과는 거리가 먼 것 같다. 아아, 근데 이 카페 이름이 '칠러'가 아닌가. 관련이.. 있는 건가?

 

 

 

이 카페의 장점은 건물 코너에 위치해서 창을 통해 거리와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동시에 차를 마시는 내가 이 카페를 통해 전시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나 이렇게 작업을 해요, 나 이렇게 친구들이랑 맛있는 디저트 마시면서 차 마셔요, 이러한 쇼윈도 효과로 전시되는 자신이 괜스레 즐거워지는 느낌이랄까.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 곳곳에 있지만 위치가 좋아서 커버가 되는 것 같다. 여기에 음료와 디저트가 좋다면 더욱 좋았겠다.

 

 

 

 

 

카페 내부는 공식을 썼지만 약간 맥락을 잃어버린 것 같다. 정말 카페 이름이 칠러여서 안쪽 좌석은 투명의자가 있는 것일까. 내추럴한 창가 쪽 좌석과 성격이 너무 달라서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카페 바깥에 있는 인조잔디? 도 자칫하면 카페에 대한 인상이 깎일 수 있을 요소다. 왜냐면.. 예쁘지가 않아..ㅠ


보통의 캐모마일은 그래도 속을 따스하게 하였다. 아쉬움이 남는 카페이지만 음료 가격은 저렴하여 좋았다.


 


칠러

충북 청주시 흥덕구 흥덕로 120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