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청주카페

청주카페 69잔 - 웨이즈 커피, 브런치 카페에서 음료만 주문하기

쉬는비거 2025. 9. 14. 19:37




교회 수련회를 다 마치고 피로감이 살짝 들었다. 집 소파에 누워있기보단 그래도 카페에서 쉬자,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웨이즈 커피"

 

 

 

 

약간의 카페인이 필요하다 싶어 음료는 '얼그레이 티' 아이스를 주문하였다.
티를 가져다주시고 자리옆의 자그마한 등을 켜주셨다. 이게 어떻게 불을 키는 거지 하고 만져보려다가 등이 떨어져 나갔다..;; 황급히 도로 갔다 놓았더니 다행히 자석이었다. 전원버튼이 앞에 있었다. 3단으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였다. 음료나 디저트를 좀 더 돋보이는 역할을 하는 조명 같다.


아이스로 음료를 주문하였음에도 주전자를 함께 주셨다. 얼음컵에 따라서 마시면 된다. 생각보다 음료 양이 많은 것 같다.
사탕 3개도 같이 주심. 사탕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혼자 왔는데 3개나 주시고.. 감사했다.

 

 

 


일요일 점심 시간대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았다. 안쪽에 개인을 위한 2인 좌석이 있어서 그곳에 착석을 하였다. 노트북을 갖고 작업을 하시는 분도 계셨다.

카페 이름에 '커피'가 들어간 곳은 나름 독자적인 메뉴 개발을 제대로 한 곳일 경우가 많다. 실제 이곳은 라떼 음료를 시그니처 음료로 내세웠다. 이것 말고도 갈레트, 프렌치토스트 등 디저트, 브런치를 판매하고 있었다.
궁금하긴 하였으나, 집에서 점심을 먹은지라 식사메뉴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다.

 

 

 

 

인테리어는 아주 특별할 것은 없었다. 내 자리가 안쪽에 위치해서 그런지 공간을 제대로 음미하기가 쉽지가 않았다. 내가 있는 방은 카펫이 깔려있고, 식물들이 한 두 개 있다. 액자도 있고.

 

 

 


보통 카페의 소품은 비어있으면 심심할 곳에 하나하나 위치해 있다. 특히 식물과 액자가 대표적이다. 가끔 책이 있기도 하고.
만약 지금 내가 있는 곳에 카펫을 깔아두지 않았다면 맹숭맹숭했을 것이다. 카펫 아닌 바닥은 너무 흔해 보이는 색의 장판이었기 때문.

조명의 위치, 모양도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에 매우 중요하다. 여기서 바로 특이하다고 느낀 부분은 아까 언급한 음료용 조명. 아주 작은 조명인데 존재감이 있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최대한 손님들이 심심하지 않게 만드는 것이 관건인 것 같다. 손님들은 음료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오감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기 때문에 카페에 온 것이다. 그러한 니즈를 충분히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카페가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 또 그래야 인상 깊다고 생각하여 재방문도 이루어지고.

지루하지 않기 위해 소품을 열심히 갖다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카페가 추구하는 분위기의 맥락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카페는 그 흔한 식물이 없다. 하지만 진갈색 직각 테이블과 의자, 주황색 조명, 회색 벽 같이 집중이라는 맥락 안에서 카페를 꾸몄다. 그런 맥락이 있는 카페는 소품이 많지 않더라도 인상깊다.

 

 

 

 

맥락이 뚜렷하지 않고 소비자의 특정 니즈를 타겟팅 하지 않은 카페는 솔직히 맹숭맹숭하다. 음료와 디저트가 정말 기억에 남는다면 모를까. 음료와 디저트 이외의 것들에도 개성이 묻어 나오는 카페가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는 인상 깊다.

이곳은 무어랄까. 평타인 것 같다. 아주 개성이 뚜렷하다거나 특정 소비자층을 노린 것 같지는 않다. 분위기를 위한 노력한 흔적은 보이지만 다른 카페와 비교해 본다면 평타 수준이다. 아주 인상 깊진 않다.
음료와 디저트를 주문하지 못해 보았기 때문에 이 카페의 점수를 완전히 파악하기 쉽지 않다. 얼그레이 티만 주문한 단면적인 내 느낌일 수밖에 없다.

 

 

 

 

가보고자 하는 카페에 브런치 카페, 베이커리 카페, 케이크 카페를 잘 포함하지 않았다. 그런 카페에 가서 식사메뉴를 선택하지 않으면 그 카페를 제대로 음미할 수 없다. 게다가 나는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홀대받는 논 커피 메뉴를 택할 수밖에 없는 상태에서 카페에 대한 글을 쓰니 한계점이 있다.
그래서 소품, 조명, 가구 등 인테리어와 음악과 같은 분위기를 더 중요시하고 이에 대해 글을 작성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카페의 구성요소는 음료, 디저트 말고도 정말로 많다. 카페 사장님이 어떠한 디테일을 만드느냐에 따라서 그 카페가 좋은 카페를 넘어서 훌륭한 카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얼그레이 티만 주문하기엔 미안한 카페였다. 다음부턴 이런 카페에서는 속을 비우고서라도 디저트나 브런치를 주문해 보아야겠다.



웨이즈 커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중앙로 124-2 1층 웨이즈커피
월~화, 목~일 / 11:00~22: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