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간은 새로운 마음을 준다.
오전에 사무치던 감정은 도서관, 미용실, 카페를 전전하며 가라앉았다.

"구오커피"

음료는 '구오 프룻 에이드'를 주문하였다. 이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에 포함되어 있었다. 음료는 일회용 플라스틱 병으로 가져다주셨다. 사탕으로 보이는 밀크츄?라는 것 하나도 주심 ㅋ. 에이드는 저으면서 마시라고 하셨다.
에이드 하면 단 맛이 너무 강한 경우가 있는데, 이 에이드는 그렇게 심하게 달지 않아서 좋았다. 무슨 프룻인지는 모르겠지만 꽤 향이 좋았다. 음료가 빨간색인 것을 보니 아마 석류가 아닐까 싶다.

영화 포스터들이 곳곳에 붙여있다. '미드나잇 인 파리', '콜미 바이 유어 네임', '라붐',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카페 소사이어티'... 주인공 커플들의 사진 포스터.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카페의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포스터 이외에는 아주 특별한 소품은 없었다. 전신거울은 흔한 소품이고. 녹색 식물도 아주 작은 화분 하나다.
그래도 조명은 마음에 들었다. 주황색 등들이 비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좌석 밑에 등과 돌들이 깔려있어 색다른 느낌을 낸다.
음악은 한국가요를 틀었는데, 그럭저럭. 조용한 발라드 장르의 음악이다.
이외에는.. 특별하다고 느낄 구석은 없었다. 시내에 있는 보통의 커피집. 시내가 아닌 곳에 있었다면 더 아쉽게 느껴질 커피집이라 생각한다.

이 카페는 내가 다니는 미용실 바로 맞은편이다. 지나다니면서 궁금하였는데 가보게 되었다.
에이드가 많이 달지 않은 것이 좋았다. 에이드가 너무 달면 저녁이 되어서도 입안이 힘들다.
에이드를 먹었으니 다음 카페에선 허브티를 마셔야겠다.

오후 낮에 시내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기에.. 카페는 한산하다.
한산할 때 휑한 느낌이 드는 카페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휑하지 않은 느낌의 카페가 있는데 이 카페는 휑한 느낌이 든다.
다른 카페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있기엔 좀..;;
일행이 있었다면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을 것 같다.
구오커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115번길 26 1층
월~일(격주 월요일 휴무) / 11: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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