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청주카페

청주카페 32잔 - JS 커피바, 분위기에 흠뻑 취하다

쉬는비거 2025. 9. 1. 17:41




나는 혼자서 바에 가본 적이 없다. 여기가 처음이다. 나는 커피 바라고 해서, 그냥 커피 파는 카페인데 바라고 그냥 표현한 것 아닐까 싶었는데, 진짜 바였다...

 

 


"JS 커피바"

 

 

 

 


바 하면 술 마시는 곳. 이라 대충 생각한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기 때문에 술에 대한 지식이 거의 전무하다. 와인도 모르고, 칵테일, 맥주 기타 등등 모른다.

바 테이블 좌석에 앉았다. 다른 좌석에서는 키보드를 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런 좌석에 앉아보는 것은 처음이다. 바 자체가 처음이니깐..!

 

 

 

 


메뉴판을 보니 여러 가지의 술 종류들이 있었다. 전혀 모르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왜 이렇게 또 비싼지. 밤에 이런 곳에 와서 이런 술을 시켜 마신단 말이지.. 개인적으로는 술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메뉴에 대해 이질감이 느껴졌다.

 



바 테이블에서 키보드를 꺼내 글을 쓰는 것이 왠지 이상하고 어색하였다.. 스스로 적응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시간은 오후 4시대.. 비가 억수로 내리고 있었고, 바 안은 아늑하게 느껴졌다. 대항해시대의 술집 같은 느낌이네.. 음악도 비슷함.

 

 


2층도 있다. 아주머니들이 앉아서 수다를 떨고 계셔서 곧바로 내려갔다. 카페 분위기는 영화에도 나와도 될 것 같은 분위기였다. 자개무늬를 한 장식품이며, 술병도 가득하였다. 자주색 커튼. 흔히 보기 어려운 의자들. 가구들. 내가 지금 앉은 의자가 제일 평범하다.

 

 

 


음료는 따뜻한 '루이보스 차'를 주문하였다. 찻잔과 차 주전자를 함께 주셨다. 이렇게 차 주전자를 함께 준 경우는 청주카페 시리즈 글을 쓰면서 처음이다. 트레이도 감성 있어서 좋았다.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썼다는 생각이 든다.

 

 

 


가게 한 벽에 위촉장과 임명장이 가득하다. 보아하니 가게 사장님께서 바텐더 대회에 나가 여러번 수상하신 모양이다.

 

 

밤에는 술 장사를 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후 낮에 술이 아닌 커피와 차를 파는 것에 대해 무신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가게가 밤에 특별한 사람과 술을 드실 분들에게도 좋을뿐만 아니라 2층의 아주머니들처럼 분위기를 즐기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곳으로도 훌륭하다.

상호명 자체가 커피 바이기 때문에 커피를 마셔보아야 이 가게가 정말 커피에 진심인지를 파악할 수가 있겠다. 하지만 나는 카페인을 끊었기에 논 커피 메뉴를..ㅠㅠ (항상 아쉽다)

 

 

 

 


30여분 앉아있다보니 카페의 분위기에 적응이 된다. 글 앞부분을 쓸 때에는 마음이 호들갑을 떠는 느낌이었다. 이런 곳에 내가 있다니! 하면서 ㅎㅎ; 30분이 지난 지금은 충분히 이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음악은 낮은 음의 재즈인데, 바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글을 쓰는 것도 나름 괜찮다. 하지만 이곳은 대화에 집중하기가 더 좋은 곳인 것 같다. 좌석이나 테이블도 그렇고. 글을 쓰려면 바 테이블에서나 가능하다.
오후 낮이라 손님이 적어서 글쓰기에 집중이 가능하지 술을 즐기러 온 손님들이 오기 시작하면 어려울 것이다.

 

 

 



비가 추적추적한 와중에 이런 분위기에서 따뜻한 차와 함께 글을 쓰는 것이 참 좋고 즐겁다. 술을 파는 '바'만 아니라면 자주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바'이기에 갖는 매력 또한 커서 그것 만을 탓할 수는 없다.

나와 친구 둘 다 술을 좋아하였다면 이곳에 와서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을텐데 싶다. 커피도 마실 수 있다면 참 좋았을 터인데..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카페다. 커피와 술을 즐기는 분이라면 가보시면 참 좋을듯.




JS 커피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진재로110번길 19

월~목, 일: 12:00~24:00 / 금, 토: 12:00~2:00